[SR(에스알)타임스 최정규 기자] 경기 남양주시(시장 조광한)는 지난 20일까지 한 달여에 걸쳐 시범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항공 방제를 실시해 큰 성과를 거뒀다. 방제 지역은 벼 작목 140ha, 배 작목 100ha로, 벼의 경우 농작물 5m이내 상공에서 저공비행으로 약제를 살포하기 때문에 정밀 살포가 가능하고, 또한 넓은 면적의 방제가 가능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이번 드론 항공 방제로 벼의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등 병해충 최소화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 매미충, 꽃매미 등 배 과원 주변 산림지 돌발 병해충 방제 효과가 기대된다. 추후 남양주시는 이번 항공 방제 시범 사업 결과를 통해 일정 자격을 갖춘 농가들이 드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드론 장비를 구입 후 임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방제에 사용한 방제용 드론은 1300급 헥사콥터로 무게 12.3kg, 이륙중량 23.9kg, 작업시간은 15분/회, 약제 용량은 10리터다. 방제에 참여한 다음무인항공 손인원 이사는 “일반적인 농약 방제는 보통 농민 3명이 경운기를 이용해 하루 8시간 논에 농약을 살포할 때 약 4헥타르를 하지만 드론은 1~2명의 인원이 약 16헥타르의 방제가 가능하고 원거리에서 살포가 진행되어 농약 중독의 위험성도 현저히 낮아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고공작업이 가능해 앞으로 다양한 방제에서 드론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직접 드론을 이용한 방제의 진행을 위해서는 드론 조종자격이 있어야 하는데 교육비용이 아직은 고가이므로 이에 대한 교육과 지원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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